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오늘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위해 교회는 사순절 절기를 지키며, 경건의 훈련에 힘씁니다. 지난 사순절 동안 성도님들 모두 신앙의 훈련을 위해 애쓰심에 격려와 응원을 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주간에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기도로 돌파하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성도님들이 참여하지를 못하였기에, 앞으로 4주간 칼럼을 통해 요약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날 약4:2-4 “기도의 응답이 없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도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음에도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할 때일 것입니다. 응답 받지 못한 기도의 경험으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기대를 갖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기도보다는 자신의 노력이나 주변의 도움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믿음의 근육이 약화되고, 성경의 약속들을 막연한 옛날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경 곳곳에서 기도 응답에 대한 약속을 주셨습니다(렘33:3, 요일5:14 등). 그럼에도 기도 응답을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기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약4:2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오”)

둘째, 기도의 응답을 받고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기도노트를 사용하지 않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얼마나 깊은 관심과 개입을 하시는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셋째, 잘못된 기도를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는 응답 받지 못하는 잘못된 기도의 모습을 알려줍니다.

1) 죄악을 품을 때입니다. 하나님은 의인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시34:17,잠15:29). 의인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고 있는 자녀를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막는 것이 죄이고, 죄의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십니다(시66:18).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성에서 패한 이유가 바로 죄 때문이었습니다. 말씀에 불순종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가난한 자에게 인색한 자의 기도도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습니다(잠21:13). 형제와 화목하지 않고 드리는 예물도 받지 않으십니다(마5:23,24).

2) 잘못된 동기 즉 정욕으로 쓰려할 때입니다. 자기 기쁨과 자기 만족을 위한 기도는 잘못된 동기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응답받지 못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명예, 권력, 물질을 지탱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3) 믿음이 없을 때입니다. 의심하면서 하는 기도는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약1:6,7). 믿음의 기도는 의심하지 않는 기도입니다. 기도와 믿음은 매우 긴밀한 관계입니다(마21:22, 막11:24). 마가복음 9장에서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는 자신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달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이 안 생기면 주님께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또한 믿음의 기도는 인내의 기도입니다. 응답이 더디 오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기다리십시오. 외식하는 기도로는 안 됩니다. 사람에게 보이려는 목적이 아니라, 중심을 드리는 기도가 믿음의 기도입니다.